앱테크 후기
앱테크 현타 온 순간 직장인 친구와의 비교를 스스로 하게 된 계기
비니 블로그
2023. 2. 12. 14:05
앱테크 현타 온 순간 직장인 친구와의 비교를 스스로 하게 된 계기
오랜만에 대학교 동기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대학교 동기가 취업했다는 사실 조차 몰랐으며, 그 친구의 가치관이 이렇게 빠른 순간에 변화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번 기회에 서로간의 가치관도 정말 다르다는게 아니고 완전히 틀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대화하면서 주고 받는게 있어야 한다.그 친구는 칼같이 "나를 가르치려 들지 말아라" 하며 공감대 형성이 전혀 되지 않았다. 그저 선을 마구 마구 마구 그었다.
사람 만나는 거, 이렇게 힘들고 감정상하는 일이었더라면 그저 혼자 여행 가는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 정보 공유해주는 거 좋은 의도로 해 주었던 것인데, 친구가 "내 이야기 재미 없어"라는 한 마디에 이 친구랑도 안 만나게 되었고 전화번호 목록에서 제거 하게 되었다.
친구도 계속 맞춰줄 수 만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취업한 친구와 앱테크 하는 나
나는 취업을 아직도 못했다. 이유는 온라인 수업도 듣고 있었고 여러 가지 자격증 준비를 했었기 때문이다. 친구는 자기 나름대로 여러 중소 기업에 취업해 경력도 쌓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다.
매일 같이 하는 말이, '근무하고 있어'라고 이야기 했었으며, 만나주지 않았고 통화해도 남자친구랑 놀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다른 친구랑은 잘만 놀 것이라고 생각했고, 직장 사람들과는 카톡도 잘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을 한 순간에 깨달았다. 친구는 오랜만이야 하고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었지만, 나는 '아 얼굴 보기도 더럽게 힘드네 드디어 만났네' 라는 생각이 교차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참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그 친구한테 고마워해야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직장인 친구랑 대학시절 추억도 있고 해서 차 한잔 하러 갔다
직장인 친구들이 뭐하냐고 물어본다. "앱테크 하고 이것 저것 하고 지냈다고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진지하게 이야기 했다가 점차 반응도 사그러들었다
친구가 눈치 없는 부장 전화 때문에 하루 하루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백수인 내 앞에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었다. 나는 공동체 소속 없이 매일 가족들한테 시달리고 있는데 너는 회사라는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기라도 하잖아
회사 이야기로 대화 내용을 주도하고 싶어도 친구는,
퇴사 퇴사 퇴사 거리고 있다 심지어는 대화 내용을 다른 거로 바꾸었다.
어떤 가구를 자취방에다가 들여 놓으면 좋을까라는 고민을 털어 놓기도 했다 ㅋㅋ 거기서 딱 느꼈다... 아 ... 추억이 무슨 소용이라고..
앱테크 현타올 때가 언제냐면,
친구랑 대화 내용이 안 맞아서 공감대 형성 불가능하다
남들이 다 좋다는 거, " 친구는 연예인 직장내 고민이있어도 나한테 털어 놓지 않았다."
반면에 나 혼자 떠들었다.
큰 배신감을 느낀 기분이었다.
개는 정보를 알려줘도 써먹지도 않는 애 일텐데, 오히려 하찮게 여길게 뻔한데 나혼자 나불나불 나불나불 거리고 있자니 현타가 오지게 왔다.
"내 지인 중 한명이 앱테크 주식, 현재 유행하고 있는 연예인 대화"
이런 거에만 관심이 있었다.
결국 타인이 관심 없으면 아무 소용 없었다. 앱테크 현타 왔을 때가 이것이었다.
나 혼자 분위기를 주도하고 TMI 남발하고 있어서 결국 블로그에 끄적였다. 그래도 결국 현타는 계속오더라 그래서 앱테크를 삭제하게 되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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